신유빈-임종훈 조는 8강을 통과하면서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입니다. 그런데 이 조는 2023 항저우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었죠. 같은 색 메달이지만 이번 대회를 대하는 분위기는 그때와는 좀 다릅니다.
동메달 결정전이 없는 이유
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은 준결승에서 지더라도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습니다. 그래서 4강에 오른 두 조가 그 자리에서 곧바로 공동 동메달을 확보하게 됩니다. 신유빈-임종훈 조는 이번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-정이징 조를 세트 스코어 3-2로 꺾으면서 이 조건을 채웠습니다.
같은 색, 다른 무게
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도 두 선수는 동메달에 그쳤습니다. 이번 대회에서는 그 사이 쌓인 성적이 다릅니다. 2022년부터 짝을 이뤄온 두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과 2025년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고, 지난해 12월 WTT 파이널스 홍콩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까지 했습니다. 올해도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, 7월 WTT US 스매시(최고 등급 대회 첫 우승)에서 정상에 올랐고요.
이런 흐름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로 만족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 항저우 때와 가장 큰 차이입니다. 이번 8강 승리 자체도 지난달 유럽 스매시 8강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한 경기여서, 팀이 임하는 자세도 그때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.
정리하면
메달 색은 항저우 때와 같은 동메달이지만, 이번에는 그게 최종 목표가 아니라 통과점이라는 게 다릅니다. 준결승 결과에 따라 메달 색이 더 바뀔 수 있다는 점도 항저우 때와는 다른 부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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